‘비가오나, 눈이오나…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이상은 누구나 결혼 할 당시 서로가 고백하는 서약의 내용이다.

배심원들이 죄로 인정하지 않는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것도 범인이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고 살인범임을 자백하면서 살인에 사용된 엽총까지 증거물로 제출 하였는데도 말이다.
얼마전 미국 택사스 주에서 일어 난 살인사건이다. 그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80여세의 노인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사귀다가 결혼을해서 자식을 낳고 또한 손주를 보며 평생을 사랑하며 살았던 할머니를 엽총으로 쏴 죽인 사건이다. 내용인즉,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여러해 동안 병 간호를 하며 살던 노인이 본인 스스로가 전립선 암으로 몇 개월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을 의사로 부터 알게된 후, 내가 먼저 죽으면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누가 돌보아 줄 것인가를 오랫동안 고심을 하다가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도 죽을려는 계획하에 저질러진 사건이었다.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노인 부부는 평생을 일편단심으로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며 살아 온 잉꼬부부 였다고 한다. 법정에서의 배심원들은 이 노인의 살인을 무죄로 인정하였다고 한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잠 잘 때 질식시켜 죽이고 자기 스스로도 목을 메어 목숨을 끊은 어느 할아버지의 슬픈 이야기를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효심많은 자식들에다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손주들까지 부자는 아니지만 다복하게 살아가던 집안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그 충격은 더 한 것이었으며 그 할아버지의 유서에는 “자식들에게 정신적, 재정적 부담을 더 이상 주기 싫어서 이 길을 택했노라”고 쓰여져 있었다.

“총을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아니, 왜요? 총포상에 가면 얼마든지 많은데…”
“아니, 그냥…. 됐어요.”
“????”
위의 대화내용은 한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5년 이상 수발을 들다가 모아놓은 재산을 다 탕진 한 후 자식들에게 손 내밀기는 부담스럽고, 자신도 당뇨 때문에 고생을 하는 처지에 ‘어이구, 우리 할미, 내가 먼저 가면 누가 돌보아 주나, 양로원에가면 그나마 버티지 못하고 죽을건데, 내가 죽기 전에 내 손으로 할미를 죽이고 나도 죽어야지!’ 계획하면서 총을 구입할려고 하면서 한 대화 내용이다. 안타깝게도 이 할아버지는 얼마 후 세상을 떠났고 할머니는 결국 양로원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한 때는 한국에서 정계를 좌지우지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던 분이라고 한다.

위 3건의 사건에서 보듯이 이 끔직한 일들이 일어나는것이 누구의 책임이라고 말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주 일어나는 깜박깜박 증상이 치매의 초기증상(MCI-Mold Cognitive Impairment)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있는 지금, 나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일이 아니다. 위의 사건들이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누가 장담을 할 것인가.

알츠하이머(치매)가 무서운 병인줄은 알겠고, 또한 위의 사건들과 같이 겁나는 예만 드는데,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느냐고 항의할 수 있겠지만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메스컴을 통해서, 세미나를 통해서 병에 대한 대처 방법을 강연을 했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나쁜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우리 스스로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과음 과식, 흡연, 스트레스등이 얼마나 나쁜지는 재차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줄기차게(?) 즐기고 있으며, 두뇌를 활성화하는 의약품이나 음식을 섭취하라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필자에게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을 주면 더 자세히 상담해 주겠노라고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단 2건의 연락만을 받았다.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노력할 때, 우리의 건강한 삶은 보장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