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의 여성과 기억력 감퇴를 논하려면, 우선 여성의 내분비계(홀몬시스템)를 이해 하여야 한다. 홀몬은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소년기에서 성 홀몬은 남성의 2차 성징과 여성의 2차 성징을 나타나게 해 준다. 여성의 신체에서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가 임신을 해서 아기를 낳고,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의 위대한 창조적인 기능은 마치 교향악단의 연주처럼 난포자극홀몬 (FSH:Follicle-Stimulating Hormone), 황체형성홀몬 (LH:Luteinizing Hormone)과 에스트로겐(Estrogen :여성홀몬)등, 3가지 홀몬의 균형적인 조절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 난포자극 홀몬과 황체형성 홀몬은 뇌하수체(Pituitary Gland)에서 만들어지는 반면,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만들어 진다. 난포자극 홀몬은난소 속의 난포를 성장, 성숙하게 하는 홀몬이고, 황체형성 홀몬은 난포의 최종 성숙을 조절하여 여성홀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 황체 홀몬 (Progestrone)의 분비및 배란을 조절하는 홀몬이다. 여성에게 있어서, 에스트로겐은 일생동안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2차 성징을 나타나게 하고,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게 한다. 즉, 가슴의 발달, 모유의 생산, 그리고 몸 속의 지방을 재 분배하여 여성의 골격을 만들어 나간다. 가장 중요한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권리(?)인 임신을 가능케 한다.

여성에게는 신경세포에 충격을 주어 기억력을 급속히 감퇴시키고, 나아가 치매에 이르게까지 하는 커다란 두 가지의 사건이 일생동안 일어난다. 그 첫 번째는 ‘임신과 출산’이고 또 한가지는 ‘폐경’이다.

[임신과 출산] 임신과 출산은 오직 여성만이 경험 할 수 있고, 그것은 여성으로 하여금 생명을 잉태하는 경건하고 신비스러운 존재로 만드는 반면 여성을 점점 나약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특히 출산시, 여성의 몸은 남성이 상상할 수 없는 크나큰 충격을 받게된다. 이 층격에 영향을 받는 가장 중요한 장기의 하나가 바로 뇌 이다. 출산하는 동안 여성의 뇌가 받는 가장 큰 충격은 바로 뇌로 충분히 공급되어야 할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감소하는 것이다.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감소되는 시간이 길면 길 수록 뇌세포의 급격한 손상이 일어난다. 출산 후 여성의 뇌 크기가 현저한 양(약 10%)만큼 줄어 들었다가 정상의 크기로 돌아온다. 이러한 충격과 과정들로 인해 출산 후 여성들의 기억력 감퇴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출산 후 여성들이 격는 이러한 신체의 변화와 충격은 남성들이 도저히 상상 할 수가 없다.

 

[폐경] 여성이 4, 50대에 이르면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가 폐경(Menopause)이다.
폐경은 여성 몸 내부의 신체시계가 여성을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하게끔 만드는 기관인 난소의 기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멈추는 것이다. 폐경이 시작됨으로서 난소에서 에스트로겐과 황체 홀몬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이 2가지 홀몬의 농도가 줄어들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폐경기를 지나면서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난포자극 홀몬과 황체형성 홀몬의 농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러한 홀몬의 비 균형(Unbalance)이 자율 신경계의 장애를 일으켜 폐경기의 여러가지 증상을 나타나게 한다. – 자율 신경계는 호흡, 소화기관의 운동, 체온, 심장박동, 혈액순환, 홀몬 농도의 조절등을 조절한다 – 따라서, 폐경의 증상으로 나나타는 안면 홍조, 오한, 불 규칙한 심장박동, 두통, 불안초조, 기억력의 감퇴, 어지러움, 관절통, 허리통증및 월경주기의 불규칙등 수 많은 증상들을 수반한다.
폐경기에 일어나는 에스트로겐 홀몬 농도의 갑작스런 감소는 또 한 번의 여성의 몸에 충격을 주는 원인이 되며, 이것은 질병으로 발전 될 확율을 높이게 한다. 폐경기에 있는 여성들이 갑자기 치매 질환과 유사한 증상의 기억력 감퇴가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에스트로겐 홀몬 농도의 감소와 연관이 있다. 에스트로겐 홀몬은 베타 아밀로이드 – 뇌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며 죽게하는 독성을 띤 단백질로서 알츠하이머(치매) 질환을 유발시킨다 – 로부터 뇌 신경 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출산동안 받는 뇌의 손상이 뇌에 축척되고, 또 뇌 속에서는 세포들이 그 충격을 기억한다. 자녀를 많이 출산 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 보다 당연히 더 많은 충격으로 뇌 손상을 입게되며, 그 뇌 손상의 충격은 그대로 뇌에 저장되고 기억된다. 그러다가 폐경기가 오게되면 평상시 뇌 신경 세포를 보호하여 기억력 감퇴와 치매 증상의 유발을 막아 줄 수 있는 만큼의 에스트로겐 홀몬이 더 이상 분비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폐경기의 여성과 기억력의 감퇴 현상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 남성들은 이러한 과정을 겪어가는 아내를 충분히 이해하고 감싸 주어야 한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이어 갈 자녀를 출산하고 키우느라 자신의 몸이 변해가는 것도 잊은채 고생하다 어느 날 문득 아주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당황하는 우리들의 아내를 위로하고, 이해하고, 감싸주고, 한 번 더 안아주며 사랑한다 말 해 주는 것이 아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남편의 참다운 도리가 아닐까.